"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가장 큰 성과…균형발전과 미래산업으로 부천의 지도를 다시 그리겠습니다."
민선 8기에서 기반을 다진 부천시가 민선 9기에는 도시의 외형과 산업구조를 함께 바꾸는 대전환에 나선다.
대장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오정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부천종합운동장역 복합개발, 원도심 미니타운 조성,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까지. 조용익 시장은 "이제는 계획이 아니라 실행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본신문은 29일 조용익 부천시장을 만나 민선 9기 핵심 정책과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1. 대장 3기 신도시는 어떤 도시로 만들어집니까?
= 대장지구는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신도시가 아닙니다. 부천의 경제지도를 바꾸는 미래 성장거점입니다.
SK그린테크놀로지와 대한항공 등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약 2조6천억 원 규모의 투자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연구개발(R&D)과 첨단산업, 주거,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자족도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장~홍대선과 S-BRT 등 광역교통망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도권 서부 최고의 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Q2. 오정 군부대 이전 부지는 어떻게 개발됩니까?
= 오정 군부대 이전 부지는 부천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택지개발이 아니라 친환경 주거와 공원, 생활편의시설, 미래산업 기능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컴팩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주변 원도심과 도로망, 생활 인프라를 함께 연결해 오정권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Q3. 종합운동장역 개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종합운동장역은 앞으로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5중 역세권 교통허브로 성장하게 됩니다.
여기에 R&D시설과 컨벤션, 상업, 문화시설을 집적한 융복합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경제 중심축으로 키우겠습니다.
교통은 도시의 혈관입니다.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4. 원도심 미니타운 정책은 무엇입니까?
= 신도시만 발전해서는 진정한 도시 발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원도심의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연계한 '미니타운' 방식으로 주차장과 공원, 어린이집 등 생활기반시설을 함께 확충해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Q5.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어떻게 추진됩니까?
= 중동 신도시는 조성된 지 3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 문제가 현실이 됐습니다.
선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통합 재건축을 본격 추진하고,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단순한 재건축이 아니라 친환경·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도시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
Q6.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선 기준은 무엇입니까?
= 문화는 전문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이사 공모 역시 투명한 절차 속에서 문화예술 현장을 이해하고 행정과 경영 능력을 함께 갖춘 전문가를 선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치적 고려보다 문화행정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Q7. 부천 문화산업의 미래 비전은 무엇입니까?
= 부천은 BIFAN과 BICOF를 비롯한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 콘텐츠를 보유한 도시입니다.
이제 문화는 소비가 아니라 산업이 되어야 합니다.
영상문화단지와 웹툰, 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 산업을 연계해 문화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수도권 서부 최고의 문화산업 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용익 시장이 제시한 민선 9기의 키워드는 '완성'이었다. 민선 8기에서 방향을 제시했다면, 민선 9기에서는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인터뷰 전반에 담겼다.
대장 신도시와 첨단산업, 종합운동장역 복합개발, 오정권역 재편, 원도심 재생, 중동 신도시 재정비, 문화산업 육성은 각각의 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연결돼 있다.
결국 민선 9기의 성패는 계획이 아니라 실행에서 결정된다. 시민들이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고, 기업이 투자하며, 청년들이 머무는 도시가 될 때 비로소 조용익 시장이 말한 '직주락 자족도시 부천'도 현실이 될 것이다. 이는 앞으로 부천시가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시민들이 기대하는 미래의 모습이다.